지하철, 문이 열리고 일흔 남짓의 노인이 옆자리에 앉는다 지독한 담배 냄새다 평소 같으면 이내 일어나 자리를 옮겼을 법하다 오늘은 그냥 옆자리에 앉아가기로 한다 일상이 힘들다는 걸 말하는 찌든 땀내음과 평생 열심히 살아왔음을 보여주는 굵은 손마디가 머지않아 마주하게 될 어떤 이의 초상같아 보여서다 지하철도 달리고 시간도 달린다 쳇바퀴 돌리는 다람쥐에 눈길이 가던 까닭을 알겠다

2016/11/02 19:16 2016/11/02 19:16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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